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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제4판] 미시경제학 [양장]

2014[제4판] 미시경제학 [양장]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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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율곡출판사
저자 이영환
판형 191 * 258 mm
페이지 807쪽
출간일 2014년 07월 30일
정가 35,000원
판매가 33,300원   -1,7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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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들어가는 글

미시경제학을 출간한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보완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아 예전부터 개정할 필요를 느껴 왔다. 그렇지만 저자의 역량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 방학을 맞이해 결단을 내려 개정작업을 하게 되었다. 수요·공급의 법칙은 미시경제학 텍스트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부족한 책이지만 아직도 저자의 책을 원하는 독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힘을 내 이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무대에 선 배우는 관객의 호응이 뜨거우면 최선을 다해 연기하지만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는 연기에 몰두하기 어렵다. 세상 이치가 다 그러하다. 독자들의 호응이 없으면 저자로서는 더 이상 책을 개정할 의욕을 갖기 어렵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한 책을 교재로 채택해 사용해 준 분들과 애정을 가지고 읽어 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저자는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이번 개정작업에 임했다. 이것은 배수의 진을 쳤다는 각오를 전달하려는 수사가 아니라 저자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고백이다. 세월이 지나도 미시경제이론의 핵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경제를 분석하는 이론이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고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어렵다. 과거 수많은 이론들이 그러했다. 최근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저자는 미시경제이론이 현실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이론모형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시장경제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자기치유력과 자생력을 갖지 못한다면 시장경제를 설명하는 미시경제이론은 그 의의를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들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미시경제이론의 핵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이 저자에게는 부족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자는 새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 책의 개정작업조차 부담이 되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결국 개정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부족한 책을 애정으로 대해준 많은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길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개정작업에 새로운 이론을 소개하는 내용은 없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 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름대로 적지 않은 에너지를 투입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미시경제학을 강의한 사람으로서 이 정도의 책을 세상에 다시 내놓는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심정으로 개정작업을 마쳤다. 요즈음 자기 분야에서 남다른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생활의 달인’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저자는 가끔 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마다 부끄러움을 느꼈다. 대학에서 미시경제학을 강의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건만 미시경제학의 달인의 경지는 고사하고 근처에도 가지 못한 자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 저자에게 그나마 이런 열정이 남아 있기에 이번 개정작업이 가능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새로운 이론을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에 역점을 두었다.

? 독자의 입장에서 텍스트의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전체를 정독한 후 어색한 문장을 가다듬어 매끄럽게 고쳤으며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미시경제학이 엄격한 학문에 속하지만 문장이 매끄러우면 독자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런 의도가 제대로 실현되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읽을거리’를 추가해 독자들이 해당 주제를 현실에 접목시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려했다. 지나고 보니 보다 더 다양한 읽을거리를 수록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저자의 의도대로 독자들이 이론과 현실을 함께 이해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응용하자면 “이론 없는 현실은 막막하고, 현실 없는 이론은 공허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론과 현실, 이 두 개의 바퀴는 인간 이성의 진화에 불가피한 요소이다.
? 미시경제이론 가운데 학부에서 다루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각 장의 ‘보론’에서 다루었다. 따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들은 보론을 무시해도 상관없다. 이 책을 강의 교재로 사용하는 강사님들도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보론을 다루지 않고 지나쳐도 무방하다. 미시경제학은 불가피하게 수리적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책에서는 수리적 표현을 최대한 줄였다. 이런 전통은 개정작업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 각 장마다 수록된 연습문제 가운데 적절하지 않은 것들은 삭제했으며 새로운 문제들을 추가했다. 이 문제들은 저자가 그동안 각종 시험에 출제한 것들 가운데 난이도를 감안해 발췌한 것들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했다.

이것들이 저자가 마지막 개정작업에서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내용이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분량이 많아졌다. 또 한 번 저자의 한계를 실감했다. 문장을 다듬어서 쉽게 그렇지만 압축해서 설명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비록 다시 한 번 부족한 책을 내놓지만 저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부끄러움은 없다. 독자 여러분들이 널리 이해해 주기 바랄 뿐이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율곡출판사의 여러 분들이 수고해 주었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물심양면으로 개정작업을 지원해 주신 박기남 사장님, 책의 편집과 디자인을 위해 수고한 방조일 주간과 신재혁 씨, 그리고 율곡출판사의 다른 직원들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늘 그러하듯이 이 책의 모든 오류와 한계는 저자의 몫이다.

2010년 2월
남산의 연구실에서
이영환


- 목차 -

 


 

 


제1장 미시경제학의 개요

I 확실성하 소비자선택이론
제2장 소비자의 선호서열, 효용함수 및 예산제약
제3장 효용극대화와 수요이론
제4장 소비자선택이론의 응용

II 불확실성하 의사결정이론과 응용
제5장 불확실성하 의사결정이론
제6장 위험의 분석과 대응

III 기업의 생산, 비용과 이윤
제7장 기업의 생산함수
제8장 기업의 비용함수
제9장 기업의 본질과 이윤극대화

IV 시장조직론
제10장 완전경쟁시장
제11장 독점시장과 독점적 경쟁시장
제12장 비협조적 게임이론의 기초와 과점시장

V 생산요소시장
제13장 요소시장의 균형
제14장 자본, 이자 및 투자결정

VI 일반균형과 후생경제학
제15장 시장경제의 일반균형과 파레토 최적
제16장 후생경제학의 기초

VII 시장실패와 비대칭정보
제17장 시장실패

제18장 시장경제와 비대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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